스토리1

허송의 후유증..

빨간 레몬 2007. 9. 27. 00:41

 

긴 시간..

너무나도 기나긴 시간의 허송에 대한 후유증과 자괴감이 나를 뒤흔들고 있다.

며칠째 낮과 밤이 바뀐 엉망인 생활과..

심한 쳇기는 깨질듯한 편두통까지 동반해서 나를 휘두른다.

토해내도..

약을 먹어도..

좀처럼 가시지 않는 쳇기..

 

내 손가락 사이로 허무하게 빠져 나간 긴 시간들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찌르는 증상이리라..

 

우울한 내 몸의 울음에 나도 따라 운다..

.

.

 

화를 품고 사는 것은 독을 품고 사는 것이라 했거늘

어찌하여...

어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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