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입술은 부르트고...

빨간 레몬 2005. 11. 23. 17:43

 

잠을 못 자는 것일까..

안 자는 것일까..

자료 정리 일을 한다고 책상에 앉아 있긴 하지만 도무지 진척이 없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한참..

 

밝아오는 여명에 부끄러워 얼른 잠자리에 들어가긴 하지만,

잠은 이루지 못하고,

지속적인 울화만 내 속에서 용트름 하는것은 내 아직 어리석음일진데,

어찌 산에도 못가고 이리도 끌탕하는것일가..?

 

곰팡이 핀 내 시간들에 대한 집착이던가..

내 선택에 대한 집착이던가..

 

그 얼마나 허망한 어리석음에 시달리는 딱한 일인가..

입술은 부르트고..

감기 기운에 온몸은 천근에 만근..

밥을 못 먹어 기운은 탕진..

머릿속은 혼미..

 

오호통재라 이 난항을 우얄꼬~~ 

 

바다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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