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사랑에 불붙이는 사소한 말 한마디..

빨간 레몬 2008. 6. 28. 22:02





미국의 유명한 부부관계 심리학자인 게리 채프먼은 ‘인정하는 말’이 중요한 사랑의 언어라고 말했다. 상대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칭찬하고 인정함으로써 상대에게 용기를 주고 기분 좋게 한다는 것. 상대가 배려해줬을 때 고맙다는 말도 놓치지 말 것.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인 말이 반복되면 사람 역시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둘의 관계에 대해 자신 없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말,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들은 특히 관계 악화의 주범이니 주의.

“예전 여자친구는 제가 뭘 한다고만 하면 입으로는 열심히 하라면서도 늘 ‘니가 그걸 어떻게 해’하는 표정이었어요. 솔직히 그때 제가 정신을 좀 못 차린 면도 있긴 하지만 여자친구까지 믿어주질 않으니 기운이 빠졌었죠. 그런데 지금 여자친구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제가 한다고만 하면 엄청 응원을 해줘요. 아마 제가 매번 떨어지던 공무원 시험에 붙은 것도 그 믿음이 큰 힘이 됐을 거예요.” (김기정, 29, 공무원)

연인이 행복할 한 마디: 넌 잘 할 수 있어, 난 널 믿어, 잘했어, 수고했어, 너뿐이야, 고마워, 고생 많았지, 최고야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거짓말도 충분히 사랑의 윤활류가 될 수 있다. 포인트는 상대가 즐거울 ‘하얀 거짓말’. 평소 하는 말에서 약간만 과장을 더하면 OK. 평소 감정 표현을 잘 안 하는 사람의 경우 시도하면 상대방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 너무 과하면 놀린다고 생각되어 기분 나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며칠 뒤로 다가온 만우절에 기분 상하는 장난 말고 들어서 기분 좋을 거짓말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전 연애만 하면 좀 오버스럽게 말을 해요. 약간 뻥 튀긴다고 해야 되나? 공부 하느라 정신 없어서 남자친구 생각 거의 안 한 날도 일단 만나면 무조건 하루 종일 생각했다고 말한다거나 좋아도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진짜 미치도록 좋다는 식이죠. 친구들은 닭살스럽다지만 어차피 연애라는 게 그런 거 아닌가? 말 하는데 돈 드는 거 아니잖아요.” (이정하, 27, 디자이너)

연인이 행복할 한 마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멋져), 하루 종일 네 생각만 했어, 보고 싶어서 혼났어



대화에 익숙치않은 사람들은 좋아하면 그걸로 됐지 굳이 할 말도 없이 연락을 하고 꼭 말로 해야 하는지가 걱정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데다 특히 여자의 경우는 연락을 사랑의 척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꼭 거창한 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사람들은 생각보다 사소한 것에서 감동을 받는다. 할 말이 없거든 일상을 질문해라. 네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포인트. 헤어지고 나면 사랑한다는 말보다 밥 먹었냐는 사소한 일상의 단어가 더 그립다. 사랑 역시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남자친구가 절 쫓아다녀서 시작했는데 늘 전화하면 첫 마디가 ‘밥 먹었어?’였어요. 사실 처음엔 매일 먹는 밥 뭐가 그리 궁금한가 싶었는데, 저도 그 사람을 많이 좋아하는 시점이 되니까 저도 그 사람의 일상이 제일 궁금하더라구요. 사소한 것도 챙겨주고 싶고. 사실 남자들이 사소한 부분을 놓치기 쉬운데 그런 점이 진짜 좋았어요.” (유이나, 23, 대학생)

연인이 행복할 한 마디: 잘 잤어?, 밥 먹었어?, 날씨 추운데 옷은 든든히 입었어?, 비 오는데 우산은 챙겼어?, 회식 때 속 안 쓰리게 안주도 많이 먹어, 아픈데 약은 먹었어?



글/ 젝시인러브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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