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연등이 피어나면..

빨간 레몬 2008. 5. 12. 01:03

 

연등이 피어나면..

 

눈물이 아른거려 그리움 중간쯤에

붉고 노란 연등이 매달려

바람에 나풀거린다.

 

눈물이 흐를까봐 고개를 숙이면

들판 가득 하늘거리는 보고픔 곁에서

금낭화 고운 꽃송이들이

바람결 따라 속살거린다.

 

문득 네 생각이 난다.

너를 위해 나도 등불하나

마음어딘가에 밝히고 싶다

네 생각에, 네가 보고파서, 널 만나고 싶어

나는 연등이 되고 금낭화가 되기도 한다.

 

너는 내 꽃이었지. 지금도 내 꽃이란다.

내 맘의 하늘에 별송이로 반짝거리는 너를 위해

오월 하늘에 연등은 그리움으로 피고

오월 들판에 금낭화는 보고픔으로 피어난다.

 

.

.
.

 

나는 내일이 좋다

 

 

오늘에 우는 사람아
울음을 거두어라





힘에 겨워 숨막힌다
우는 사람아
내일의 빛을 보라





오늘의 고통은 오히려
내일의 보약이고





오늘의 좌절은
내일의 풍향계가 될 것이다.





내일은 밝음이고
내일은 설레임이고
내일은 행복을 보장한다.





비록 내일 또다시
이보다 더한 아픔이 온다 해도





또다시 내일은
내일이 있기에 오늘이 좋다.





그래서 나는 내일이 좋다.





역사 속 내일의 사람들이
시대를 안아 왔고





내일 속에 우리의 미래는
세상을 고동치게 한다.





그대의 가슴에 손을 얹어 보라
그대의 내일이 고동치며 뛰고 있지 않는가





나는 내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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