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09년 11월 7일 (토) 매화산
빨간 레몬
2009. 11. 9. 02:32
합천 매화산 남산제일봉 | |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가야산의 명성에 가려있지만 그에 버금가는 품새를 자랑하는 산이다. 주능선을 매화나무에, 그곳에 불쑥불쑥 솟은 바위들을 매화꽃에 비유해 매화산이라 불리운다. 불가에선 '천 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것 같다'해서 천불산이라고도 한다. 봄이면 진달래,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소나무숲 설경이 기가 막혀 계절을 타지 않는다. 4월 산행코스에 넣어도 그리 손해보지 않을듯하다. 매화산 산행은 황산리 가야면사무소 앞 청량동에서 시작된다. 청량동 북쪽의 청원 도예공예사로 길이 나 있고 가야산국립공원의 매화산 매표소까지는 100m 거리다. 매표소를 지나 30분쯤 들어가면 청량사가 나온다. 이 사찰에서 2㎞ 가량 오르면 산 정상이다. 청량사는 '삼국사기'에 최치원이 짓고 즐겨 찾았다는 기록이 있어 신라시대 사찰은 분명하지만 건립 연대를 알 수 없다. 대웅전 앞에 나란히 서있는 청량사 석등(보물 253호),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65호), 삼층석탑(보물 266호)이 볼거리. 비례와 균형에 빈 틈이 없어 화려한 신라미술의 전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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