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산행코스 : 상동 - 당제 - 백덕산 - 광산터 - 먹골 (7.3 km)
백덕산(百德山·1,350m)은 강원도 영월군과 평창군에 접해 있는 산이다.
백가지 덕을 품은 산이란 백덕산은 자작나무군락지와 낙엽송 숲에 묻혀가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산은 능선 곳곳에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암봉과 어우러진 아름드리 노송군락을 비롯해
침엽수와 원시림이 어우러져 제법 고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골이 깊고 길어 계곡에는 아직 때묻지 않은 백년폭포, 용소폭포, 천자폭포 등의 폭포와 담, 소 등이 숨은 듯 자리하고 있다.
남쪽 산록에는 천하절경인 주천강변의 요선정을 거머쥐고 있는 백덕산은 설경이 뛰어나게 아름다워 인근의 치악산과 더불어 겨울철 산행코스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산역에는 백덕산을 맹주로 해서 사자산과 구봉대산, 운학천 방면으로 삿갓봉, 된불데기산, 구룡산,
정상 남릉으로 신선바위봉과 돼지봉 등을 거느리고 있어 다양하게 산행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산자락 법흥리 계곡 초입에 위치한 사자산 법흥사는 신라 성덕여왕 때 창건했다고 하며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의 상원사, 영취산의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등과 함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다.
원래 산밑의 법흥사가 신라 구라선문의 하나인 사자산파의 본산이었던 관계로 유래된 것으로 보는데,
불가에서는 백덕산을 사자산이라 지칭하므로 현재 지형도상에 표기된 사자산의 위치도 불확실하다고 한다.
사자산은 원래 사재산(四財山)이었다. 즉 4가지 보물(옻, 꿀, 삼, 먹는흙)이 있어
사재산에서는 굶어 죽지 않는다는 전설에서 나온 이름이다.
그러다가 신라 때 법흥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사리를 지금의 적멸보궁으로 모셔오면서
사자를 타고 왔다 해서 사자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법흥리 주민들은 법흥사 뒤의 연화봉 일대만 사자산이라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