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등반 기술

빨간 레몬 2007. 2. 15. 02:14
◈ 슬렙 등반 기술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며 특별히 두드러진 홀드가 없는 경우의 암벽등반시에 슬랩 등반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암벽 등반 기술의 기본은 중심의 유지와 이동에 있으며 슬랩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밋밋한 경사에서 중심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마찰력을 필요로 한다. 즉 암벽화의 창과 바위 입자와의 마찰을 최대화 시키는 것이 바로 기술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슬랩상에서의 자세가 중요하다. 슬랩에서의 좋은 자세란 등반자의 체중 즉 무게 중심을 분산시키지 않고 암벽화창에 모두 싣는 상태이므로 허리를 곧게 세워 상체를 바위에서 분리시키는 것이다. 상체나 엉덩이가 바위에 붙으면 바위면에 엎드린 상태가 되므로 미끌어 지려는 힘이 점점 크게 된다. 바위에 엎드린 자세의 주요 원인은 멀리 있는 홀드를 손으로 잡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인 것이므로 슬랩에서는 홀드에 의지하기 보다는 스탠스나 마찰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다만 손은 삼지점을 형성해 주는 요소로만 사용하여야 한다. 암벽화의 창은 앞부분으로 딛되 가급적 적게 디뎌야만 많은 마찰이 생겨난다. 또 뒷꿈치를 높이 들게 되면 상대적으로 마찰면이 줄어들어 미끌림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두발의 모양은 11자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인 동작이며 신발의 모서리(엣지)로는 절대 딛지 말아야 한다. 안정된 4지점의 정지된 상태에서 3지점의 상태를 취할때에는 안정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3지점의 상태를 신속하게 벗어나 다시 4지점 상태로 되돌아 가야한다. 이를 위하여서는 4지점의 안정된 자세에서 미리 다음자세를 예측하여 신속하게 다시 4지점의 상태에 도달한다. 즉 손을 잡을 홀드와 발을 딛고 일어설 스탠스를 4지점 자세에서 확인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4지점에서 다음 4지점까지의 주기를 반복함으로서 등반은 이루어지며 이 주기가 끊이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상태가 좋은 등반 리듬이다.

 

○ 슬랩 등반의 기본 자세

- 발로 걷는다.

- 4지점 상태에서 이동할 홀드를 미리 선택, 특히 손으로  잡을 것 보다 발로 디딜것을 우선적으로 찾는다.

- 발은 11자를 유지하며 엣징이 되지 않도록 한다.

- 눈 앞 이상 높이의 홀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무릎 위  이상의 스탠스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뒷 꿈치를 높이면 발이 떨리므로 무릎을 펴고 뒷꿈치를 다소 낮추듯이 딛는다.

- 암벽화의 앞부분 전면을 바위에 밀착 시킨다.

- 한 발을 올려딛고 신속하게 일어서서 체중을 윗쪽 다리에 싣는다.

- 마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등반에 임한다.

○ 손쓰기 기술 - 오픈 그립 : 손가락을 모아 엄지와 함께 홀드를 잡는다.

               - 푸     쉬 :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바위면을 밀 듯이 누르는 동작.

○ 발쓰기 기술

 - 프릭션 : 중력과 신발창의 바위에 대한 마찰력을 이용하는 기술.

 - 스미어링 : 턱이나 흠집이 없는 밋밋한 바위에 암벽화를 살짝 비벼 딛어 마찰력을 더욱 높이는 기술.

   

◈ 크랙 등반 기술    
    

크랙에서의 등반은 주로 재밍 기술에 의존한다. 즉 바위의 틈에 손이나 발을 끼어 넣어 지지점으로 삼는 것을 재밍이라고 한다. 크랙 등반 역시 발로 오르는 것이며 손은 단지 3지점을 형성하기 위한 보조적인 것일 뿐이다. 재밍이 효과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암벽의 틈새에 발이나 손을 끼어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비틀어 넣어 그 회전력으로 마찰을 증대시킨다. 발을 들어 크랙에 끼울 때 그 발의 높이가 낮으면 수평으로 위치하므로 좁은 크랙에서는 잘 들어가지 않는다.

때문에 발의 좁은면을 크랙에 쉽게 끼우기 위해서는 재밍 하고자 하는 발을 다른 쪽 무릎 앞에서 제기를 차는 동작으로 만들어 주면 된다. 이때에도 역시 몸이 너무 크랙에 바짝 붙게 되면 무릎이 크랙을 가로막기 때문에 재밍 할 발이 쉽게 크랙에 들어갈 수가 없다. 발을 무릎 위치의 크랙에 끼운 후 그 발로 일어서게 되면 자연히 그 발이 돌아가게 되어 의식적으로 비틀지 않아도 양호한 재밍이 된다.

○ 크랙 등반의 기본 자세

- 크랙에서 손이 빠져 나오지 않기 위해 힘을 주어 손을 팽창시킨다.

- 재밍시의 아픔을 참아야 아프지 않으며 긁히는 상처도 생기지 않는다.

- 크랙 주위의 홀드나 스탠스를 최대로 활용한다.

- 크랙내 등반보다 외면 등반이 더 무섭기는 하지만 이점만 극복하면 더 쉽게 등반할 수 있다.

○ 손쓰기 기술

- 어퍼지션 : 양손을 서로 반대방향으로 벌리거나 당겨서 지지력을 얻는 기술로 레이백이나 언더클링시 손과  발이 당기고 밀어 딛는 카운터 프레셔(카운터 포스)도 같은 종류다.

- 손가락 재밍 : 바위의 갈라진 틈새(크렉)에 손가락을 끼워 넣어 살짝 비틀어 그 마찰력으로 지지력 얻는다.

- 손바닥 재밍 : 손가락이 들어가기는 넓은 틈새에 손바닥을 끼우며 오무리듯이 부풀려 끼우기도 한다.

- 주먹 재밍 : 위와 방식이 같으며 틈새의 넓이에 따라 구분되며 손가락과 겹쳐 넣는 등 다양한 재밍 기술이  있다.

- 암 록 킹 : 약간 넓은 반 침니에서 팔을 살짝 구부려 넣어 손바닥, 팔, 어깨의 지렛대 효과에 의한 재밍.

          어퍼지션              손가락 재밍           손바닥 재밍                   주먹 재밍                        암록킹   암바

 

 

○ 발쓰기 기술

 - 풋 재밍 : 발바닥을 세우거나 수평으로 끼워 그 마찰력을 얻는 기술.

 - 힐 앤드 토 재밍 : 발뒤꿈치와 발끝을 가로로 넣는 기술.

 - 풋 앤드 니 재밍 : 암록킹과 비슷하며 발과 무릎을 이용.

 - 레이백킹 : 세로나 사선으로 길게 이어진 틈새를 오를 때 쓰며 손은 당기고 발은 그에 비해  카운터 프레셔로 밀어준다.

 - 백 앤드 니 : 사람의 몸이 들어가는 정도의 굴뚝(침니)에 쓰는 기술 그림에 있다.

 - 백 앤드 풋 : 아주 넓은 굴뚝에서 손과 다리를 양쪽으로 벌려 딛기도 한다.

- 스 태 밍 : 주로 디에드르(오픈북) 직벽에서 손과 발을 밀듯이 벌려 딛으며 손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주기도 한다.

 

    백 앤드 니   백 앤드 풋                           풋 재밍                레이백                 스태밍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에 가다  (0) 2007.02.18
클라이밍에 적합한 호흡법  (0) 2007.02.16
졸업식  (0) 2007.02.14
끈질긴 술자리..  (0) 2007.02.13
배우협회 심화 교육  (0) 200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