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0년 4월 11일 (일) 희양산

빨간 레몬 2010. 4. 15. 01:31

희양산

 

희양산은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신령스러운 암봉이다. 옛날 사람들은 희양산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고 했다. 지증대사가 희양산 한복판 계곡으로 들어가 지세를 살피니,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 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 하였다"고 감탄한 산이라고 전한다. 태백산을 일으켰던 백두대간 줄기는 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이 일대에서 가장 험준한 산세를 이뤄 놓았고, 이들 산 가운데 가장 빼어난 산이 바로 희양산이다. 그러나 봉암사에서 수도에 방해가 된다며 출입을 금하고 있다.

 

희양산(曦陽山)은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는 해발 999m이며 동·서·남 3면이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돌산이다. 암봉들이 마치 열두판 꽃잎처럼 펼쳐져 있으며 그 중심에 봉암사가 있다. 경내에는 지증대사 적조탑과 부도 등 5점의 보물과 지방유형문화재들이 있다. 현재 건물 대부분은 1992년에 중창된 것이다. 평소에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석가탄신일에는 개방된다.